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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카봉 반입 금지하는 박물관, 축구경기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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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카봉 반입 금지하는 박물관, 축구경기장 확대
미국 박물관·영국 축구경기장·브라질 삼바축제·일본 도쿄 디즈니랜드 등 셀카봉 반입 금지

 

타인의 도움을 받지 않고도 자신의 얼굴은 물론 단체사진도 찍을 수 있는 ‘셀카봉(Selfie Stick)’은 관광객의 필수품으로 자리잡고 있는데요. 지난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셀카봉을 ‘2014년 최고의 발명품’ 중 하나로 선정하기도 했죠. 그런데 이 셀카봉이 최근 잇따른 관광지 반입금지에 시련을 맞고 있습니다.

우선 워싱턴의 국립미술관을 비롯해 허시혼 미술관과 조각공원,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휴스턴의 파인아트 박물관 등 미국의 주요 박물관에서 셀카봉이 반입 금지 품목에 올랐습니다. 바로 작품 보호와 편안한 관람이 그 이유로 떠올랐습니다. 즉 긴 셀카봉이 전시물을 파손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고나람을 방해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입니다.

뉴욕타임스(NYT)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주요 도시에서 총 19개의 박물관을 운영하는 세계 최대 박물관 재단인 스미스소니언 측은 “우리가 운영하는 모든 박물관에서 셀카봉 반입을 전면 금지하는 방침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영국의 축구경기장에서도 셀카봉은 찬밥 신세가 되었습니다. 영국의 아스날과 토트넘 홋스퍼는 홈 경기장 내에서의 셀카봉 사용을 금지시켰습니다. 그동안 경기 중 사용 자제를 요청해온 다른 구단들보다 한발 더 강화된 조치를 내린 것입니다.

혼잡한 경기장 내에서 타인에게 큰 불편을 줄 뿐 아니라 막대기 형태의 셀카봉이 자칫 흥분한 관중의 무기로 악용될 위험성이 크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이에 따라?경기장 내에서 셀카봉 사용이 발견되는 즉시 압수되고 있다고 합니다. 앞으로는 경기장 내부로 입장할 때 셀카봉 반입을 하지 못하도록 조치하겠다고 하는군요.

머지 않아 영국 프리미어 리크 경기장에서 셀카봉 사용은 전면 금지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네요.

마지막으로 브라질의 삼바 축제에서도 셀카봉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카니발 주최측이 카니발 참가자들에게 셀카봉 사용을 금지시켰기 때문인데요. 관중석에서의 사용은 허용되나 퍼레이드 참가자들의 셀카봉 사용은 행사 진행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이에 축제 참가자들 중 일부는 축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조치라며 반발했다고 하는군요.

고객의 안전을 생각해 삼각대 등 촬영 보조 장비의 사용을 금지하고 있는 일본 도쿄의 디즈니랜드도 셀카봉 반입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해외여행을 계획할 때는 관광지의 셀카봉 반입이 가능한지부터 알아봐야겠습니다.

<라잌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