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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벅지

참 이상한 일이죠. 다이어트 중인데도 허벅지는 자꾸 굵어지는 느낌이예요. 어젯밤에 마신 물도 허벅지로 가나 봐요. 굵어져도 꿀벅지나 말벅지가 될 수는 없어요.

게다가 이 험한 세상은 굵은 허벅지를 가진 사람들을 전혀 배려하지 않는답니다. 하지만 생각해 봐요. 허벅지가 굵은 게 질타 받을 일은 아닙니다. 물론, 좀 불편할 수는 있죠.

자, 지금부터 허벅지가 굵은 사람들이 겪는 슬픈 이야기를 들려 드릴게요. 혹시 여러분도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신가요?

 

1. 허벅지 안 쪽이 늘 쓸린다.

만약 허벅지가 굵다면 잘 아실 겁니다.

 

2. 청바지 쇼핑은 힘들다.

허벅지가 맞는 바지를 찾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허리가 너무 크거나 다리가 들어가지 않거나 둘 중에 하나죠. 

 

3. 모든 바지는 허벅지 부분부터 닳는다.

잘 맞는 청바지를 찾았다고 해도 허벅지 안쪽 부분이 먼저 닳아서 구멍이 나게 됩니다.  

 

4. 반바지가 핫팬츠가 된다.

민망하게 말려 올라가는 반바지. 우리에게 반바지란 없습니다. 고마워요, 패션 업계 여러분.  

 

5. 남자친구 바지를 입을 수 없다.

우연히 그의 바지를 입으려고 하지만 무릎부터 걸려서 더 이상 올라가지 않을 때. 설명하려 애쓰지 마세요. 

6. 계속 바지를 치켜 올린다.

브랜드나 사이즈, 벨트 유무는 중요치 않습니다. 허리가 굵지 않다면 바지는 계속해서 흘러 내리게 됩니다.  

 

7. 비키니 쇼핑이 힘들다.

상체에 맞아도 하체에는 절대 안 맞습니다.   

 

8. 허벅지를 원망한다.

내 허벅지는 끼리끼리 너무 친해서 자꾸 쓸리죠. 때로는 허벅지끼리 좀 덜 친했으면 하고 바랍니다. 특히 지난 여름에 얼마나 고생들을 하셨을까요. 토닥토닥.. 

 

9. A라인 치마는 꿈도 못 꾼다.

가끔씩 1950년대 스타일의 드레스가 입고 싶을 때가 있어요. 아래까지 일자로 툴 떨어지는 굉장히 여성스러운 디자인이죠. 하지만 엉덩이와 허벅지 부분이 너무 타이트하게 맞아 입을 수가 없습니다. 

 

10. 외출할 땐 날씨부터 알아본다.

옷장에 있는 새로운 물방울 무늬 치마를 좋아하지만 바깥 온도가 35도에 습도가 80%라면 문을 나서는 순간 후회할 게 분명합니다. 안쪽 허벅지에 발진이 생길 수도 있다는 슬픈 사실.. 

 

11. 옷 입는 순서가 있다.

우선 머리에 넣고 내려야 합니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허벅지에 모든 옷이 끼어서 입을 수가 없습니다.  

 

12. 어떤 체형인지 헷갈린다.

배형, 애플형, 모래시계형 등등 세상에 많고 많은 체형이 있지만 어느 한 가지로 정의 내릴 수 없습니다. 이 모든 체형이 하나의 패키지로 형성돼 있으니까요. 

 

13. 비만지수를 믿을 수 없다.

운동하고, 올바르게 먹고, 좋은 몸매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병원에 갈 때마다 비만지수를 높이는 허벅지.. 도대체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14. 운동선수로 본다.

춤을 배운 적이 없고 일생 동안 축구 한 번 해 본 적이 없지만 만나는 모든 사람들이 “운동하셨어요?” 이런 말도 안 되는 질문을 합니다. 

 

15. 책상은 낮다.

표준형 책상은 너무 낮아서 앉을 때마다 허벅지에 압박을 가합니다. 의자를 조절하거나 다리를 책상 밖으로 내놓아야 하죠. 다리는 필히 꼬아줘야 합니다. 

 

16. 특별한 별명이 있다.

어린아이들은 짓궂습니다. 특히 신체에 대해서는 더 그렇죠. 하지만 어른이 된 지금 굵지만 아름다운 허벅지를 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가끔 이 아름다운 허벅지로 인해 좌절할 때도 있지만 거울에 비춰볼 때마다 허벅지에게 사랑한다 말할 수 있답니다. 허벅지가 굵어도 우린 아름다우니까요~ 

<라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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