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코리아의 무료 연필 공급 중단 소식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사건은 지난 9일 한 네티즌은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오늘의 유머’에 “여러분 이케아 갈 때 펜 챙겨가세요”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에 더 이상 무료 연필이 제공되지 않는다는 소식을 알렸던 것이 발단이 되었습니다.
그는 “선택한거 적는 용지는 있는데 연필이 없어 직원에게 물어봤더니 더이상 제공하지 않는다고 한다”며 “다른 나라에서 2년 쓸 양을 벌써 다 써버렸다고 하더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원인은 예상하셨다시피 사람들이 가져가서”라며 “이케아 갈 때 펜을 따로 챙기거나 사진을 찍거나 어플을 이용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케아에서는 자유롭게 가구 길이를 재고 상품 메모를 돕기 위해 줄자와 연필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데요. 광명점은 지난달 12월 18일 개점하여, 현재 개점한지 두 달이 채 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많은 네티즌들은 “망신이다” “부끄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소위 ‘연필거지’ 논란이 거세지자 이케아 방문기를 통해 무료 연필을 대거 수집하고 인증샷을 올린 한 블로거의 포스팅에는 비난의 댓글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이케아 공식 오픈 전인 지난해 7월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 “설마 ‘이케아 연필거지’같은 건 생기지 않겠죠?”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도?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글쓴이는 당시 “이케아에 가면 연필과 종이 줄자를 그냥 쓸 수 있는데 집에 챙겨가는 사람들이 있을까. 코스트코 양파거지 사태만 봐도 걱정이 된다”고 글을 올린 바 있습니다. 현재 이 글에는 네티즌들이 뒤늦게 소위 ‘성지순례’ 댓글을 달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일련의 사태에 대해 국민일보에서 이케아 측에 확인한 바에 따르면 연필은 현재 연필이 소진되었으나 다시 제공될 것이라고 합니다.
국민일보는 관련 기사에서 이케아 측이 “연필이 소진돼 현재 매장에 없는 것은 맞지만 앞으로 제공될 것”이며 “불편하겠지만 그동안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달라”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케아 담당자는 “매장에 놓인 연필은 기념품으로 가져가도 괜찮다”며 논란을 일축시켰다고 하는군요.
<라잌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