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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살리기 위한 어린 엄마의 마지막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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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살리기 위한 어린 엄마의 마지막 선택

2017년 1월 30일,
911에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Burning house roof

집에 화재가 났으니
얼른 와서 자신과 어린 딸을 구해달라는 신고 전화였습니다.
소방대원들은 급히 화재가 난 장소로 달려갔지만
신고자는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끝내 사망하고 말았습니다.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대원들은 이내 한 가지 사실을 깨닫습니다.
그녀의 딸이 보이지 않았던 것입니다.
소방대원들은 집 안 곳곳을 수색했지만,
그 어디에서도 딸을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도대체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요?

 

 


미국 일리노이 주의 한 작은 도시.
셸비(Shelby Ann Carter)는 그곳에 사는 어린 신부였습니다.
곧 있으면 21살이 되는 셸비
2017년 1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사랑스러운 딸 케아나(Keana)를 낳았습니다.

 

셸비는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곧 있을 그녀의 생일에도 최고의 하루를 보낼 예정이었죠.
물론 그 누구도 그녀의 생일 바로 전 날
집에 화재가 날 거라곤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fire flame close up
재빠르게 번져가는 불길 속에서
몸과 정신이 통제를 잃고 우왕좌왕하는 그 순간.

셸비는 오직 딸 케아나만을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아주 놀라운 기지를 발휘하죠.

그녀는 온 힘을 다해 아이의 몸을 카시트에 단단히 묶고
아직 화마가 닿지 않은 창문을 통해 아이를 탈출시켰습니다.


아이를 안전하게 대피시킨 그녀는
그제야 자기 자신을 돌아볼 여유가 생겼고
911에 급히 신고했지만 안타깝게도 목숨을 잃고 말았습니다.

소방대원들은 건물 외벽에서
카시트에 묶인 채 울고 있는 케아나를 발견했고,
다행히 케아나는 무사히 구조되었습니다.

소방대원들은
“왜 그녀가 아기를 먼저 내보내고, 자신도 나오지 않았는지 의문”
이라고 말했지만,
우리는 본능적으로 직감할 수 있습니다.

셸비는 생명의 위협을 느낀 그 순간에
오직 딸을 살리는 것만 생각했을 것이라고.

21살, 아직 자신을 챙기기에도 버거운 어린 나이였지만
셸비는 한 명의 훌륭한 어른이자 엄마였습니다.

그녀의 어린 딸 케아나는 비록 그녀의 얼굴을 기억하진 못하겠지만,
아마 세상의 누구보다도 그녀를 자랑스러워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