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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상상! 수영장이 된 지하철 승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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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상상! 수영장이 된 지하철 승강장

너무 더운 요즘, 시원한 상상 한 번 해 볼까요?

매일 아침 출근을 위해 찾는 지하철 승강장.

지하철을 기다리는 동안 너무 더워 손부채질만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하철 승강장이 갑자기 수영장으로 변한다면? 상상만으로도 정~말 시원하죠.

 

지난 2014년. 이런 상상을 실행에 옮기려는 한 정치인이 있었습니다.

2014년 파리의 첫 여성 시장 자리를 노리던

나탈리 코시유스코 모리제(Nathalie Koziuscot-Morizet) 후보가?그 주인공인데요.

그녀는 파리 지하에?폐쇄된 채 방치된 지하철 역을

대중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만한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그녀의 아이디어 속에는 수영장뿐만 아니라 레스토랑, 아트 갤러리, 클럽 등 다양한 공간이 있었죠.

아래는 그녀가 스케치한 공간의 스케치 이미지입니다.

 

Metro Makeovers for the Abandoned Stations of Paris

수영장으로 개조한 아르세날역

 

당시 이 계획에는 건축가?Manal Rachdi, Nicolas Laisne이 참여했는데요.

두 사람은 그녀가 파리 시장에 당선될 경우 사례로 선보일 만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그림으로 옮겼습니다.

상상력이 더해진 장소는 바스티유역 근처에 위치한 아르세날역.

아르세날역은 2차 세계대전 초기인 1939년 문을 닫은 후 단 한 번도 사용되지 않은 곳입니다.

 

Metro Makeovers for the Abandoned Stations of Paris

레스토랑으로 개조한 아르세날역

 

Metro Makeovers for the Abandoned Stations of Paris

공연장으로 개조한 아르세날역

 

Metro Makeovers for the Abandoned Stations of Paris

클럽으로 개조한 아르세날역

 

하지만 그녀의 계획은 대중의 비난을 받았는데요.

파리의 대중교통을 담당하는 파리교통공사(RATP) 역시

이런 계획들이 현실적으로 아주 어려운 일이 될 수 있다고 밝혔는데요.

역 개조에 드는 비용이 엄청난 데다

아직도 역 곳곳 선로에 흐르는 전기로 인한 안전성 문제가 그 이유였습니다.

물론, 그녀는 당선되지 않았습니다.

 

아래는 건축가들의 스케치에 모델이 된 아르세날역의 현재 모습입니다.

Metro Makeovers for the Abandoned Stations of Paris

 

Metro Makeovers for the Abandoned Stations of Paris

 

1906년 건설되어 1936년 폐쇄된 아르세날역은

현재 파리교통공사의 테스트 장비를 보관하는 일종의 쓰레기 하차장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지하철역은 영화나 광고의 촬영 장소로 이용되기도 합니다.

 

전쟁 기간에는 임시로 폐쇄됐다가 해방 이후 다른 지하철역과 거리가 지나치게 가깝다는 이유로 폐쇄된

생 마르텡역(Metro St. Martin)은 2012년 리들리 스콧(Ridley Scott)의 영화 프로메테우스에 등장했습니다.

Croix Rouge은 2007년 전시장으로 활용됐고,

Porte de Lilas는 2001년 영화 아멜리에의 배경이 되었으며 광고 촬영 장소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현재 파리에서는 폐쇄된 지하철역 가운데 8곳이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라잌스>